문제의 본질은 소통
본래 이 블로그에는 정치와 종교에 관한 이야기는 올리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한 마디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이번 문제의 본질은 광우병도, 대운하도, 민영화도 아닙니다. 저는 이번 문제의 본질은 "소통"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인용문이 이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능력이 없는것, 이념이 다른것은 고민하고 토론하며 나아가면 되는 일이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을 배신하는 행위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
-- 다음 아고라 게시판의 한 베스트 댓글
우리의 민주주의는 이제 비로소 '소통'을 말하고자 하는 단계까지 힘겹게 걸어왔는데, 왜 그 '소통'을 외면할까요?
발단이 어떠했는가, 광우병-대운하의 과학적 진위가 무엇인가를 논의할 단계는 이미 지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촛불문화제의 전개나, 방식에 대해서는 뜻을 달리 하시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그 진정성만은 외면하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진정성에 깊은 회의를 느끼고 계신 분들께는, 표현은 다소 과격하지만, 이 문구를 인용하고 싶습니다.
냉소적인 좌파들이 진짜 한탄할 것은, 대중의 모호성과 변덕이 아니라, 현장에서 새로운 상징을 만들어낼 능력이 없는 자신들의 무기력이다
-- 밑에서 본 세상
대중은 우매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행동하고, 참여하는 대중은 결코 우매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우매한 것은 '소통'하지 않으려 하는 사람들과, '새로운 상징'을 외면하고, 관념속의 상징에만 머물러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말씀드리고 싶었던 이야기 - '보다 즐거운 웹'- 에 대한 작은 희망을, 저는 2008년의 아직은 갑갑하기만한 웹 세상에서 발견한 것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희망이 현실이 되는 날까지, 저만의 방법으로 그런 변화들을 노래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작은 촛불 하나를 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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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edited on 06/02/2008 20:24 by 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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