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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mbleProgra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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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Web , Semantic Web의 또 다른 이름

앞으로는 4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춰서 글을 올리겠다고 말씀 드린바 있습니다. 제가 제대로 알고 있다고 하기 보다는, 향후 1년간 제가 공부해야할 것들이라고 생각한 주제들을 나름대로 정리해본것이구요. 그 공부의 흔적들을 남기고, 더 많은 분들께 가르침을 구하면서 고민해가는 그런 흐름이 될 것 같네요.

 

그 이야기의 물꼬를 틀 주제는 우선, Semantic Network입니다. Semantic Web이라는 비전에 대해서는 이미 어느정도 친숙해지신 분들이 많으리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미미한 실현의 정도때문에, 또는 그 기술의 복잡성때문에 또 그저 그런 현실성없는 Buzz Word로 간주해버리기도  하지요. Semantic Web이라는 것이 현재의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내에서 어떻게 실체화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것이, 이 주제에 대한 공부의 목적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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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ntic Web이 도대체 뭔데?

 

Semantic Web : 고전적인 접근방식이 가지는 한계

 

얼마전 Read/Write Web에서, Semantic Web에 대한 주제를 다루었길래 무척 흥미롭게 읽어내려갔습니다. 사실, 이 글을 둘러싸고 블로그스피어에 벌어진 논쟁(특히 기존에 관련분야를 연구 또는 적용하던 사람들의 찬반의견)이 좀 더 흥미로왔죠.


우선 Top-Down : A New Approach to the Semantic Web에서는 Semantic Web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유를 1)  검색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2) 상관없는 일에 소모하는 시간을 더 줄이기 위해서, 3) 우리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컴퓨터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가 좋아하는 일에 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spend more time what you interested in)'라는 표현이 좀 더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Semantic Web: Difficulties with the Classic Approach 라는 글에서는, 왜 고전적인 Semantic Web의 관점들이 한계를 지니는지에 기술적, 과학적,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유중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다음 세 가지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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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 표현이 가지는 복잡성

    본래 정보를 넘어서, 의미와 효용을 가지는 '지식'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은, 인간에게도 힘든 일입니다. 하물며 체계적인 모델링을 통해 이러한 지식을 구축하고, 표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 밖에 없습니다. 특정한 비즈니스 로직들을 컴퓨터로 모델링하면서도 우리는 얼마나 치열한 고민을 하고있나요? 하물며 일반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메타데이터를 모델링한다는것은 훨씬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겠지요.

  • Bottom Up Approach가 가진 한계 sweb-stack.png

    거대한 온톨로지들의 망을 구축함으로써, 각각의 정보가 가진 '의미'를 현재의 웹에 투영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그간의 접근 방식이었습니다. 그런 취지에서, Self-describe Documnet -> Meta data -> Logic -> Proof -> Trust 단계로 신뢰할 수 있고, 모든것이 엄밀하게 정제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들이 층위에 보태어져 갔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나하나 블럭들을 쌓아올려가다보니 각 기술마다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본래 Machine이 이해하기 위한 메타데이터들을 사용하다보니, 실제로 실세계의 데이터마다, 그러한 메타데이터들을 구축하기는 어려운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취지대로라면, 웹사이트 내지는 모델에 대해, 자동으로 메타 데이터를 자동-생성해주는 도구가 모든 것을 해결해줬어야 하지만, 이 역시 어렵고, 앞으로도 어려울것 같은 일이기만 하네요.

  • 사용자에게 주는 가치가 명확하게 정립되지 못한 점ist2_343816_where_does_all_the_money_go.jpg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이것입니다. 좋습니다. 잘 정의된 메타데이터들도 대단한 온톨로지를 구축했다고 칩시다. 하지만, 그 노력과 비용에 비해, 실질적으로 사용자가 얻게 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확실히 그 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 만큼 가치를 보인 사례도, 그런 가치에 대해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도 아직은 없습니다. 그저 Semantic Web이란 모호하고 허황된 무엇으로 인식되기 일쑤였지요.

     

Semantic Web은 카이사르의 매듭일까?

 

앞서 소개한 Top-Down : A New Approach to the Semantic Web에서는 Semantic Web 의 결론은 사실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어차피 모든 정보를 포용하는 온톨로지를 구축하기도 힘들고, 그만큼의 가치를 준다는 보장이 없으니, 여러개의 Vertical Search Engine을 묶자는 것이죠. 각각의 Vertical Search Engine은 각각의 Domain에 대한 자체적인 Metadata및 정제 모델을 가지고 있을테니, 이제 그것들을 엮기만 한다는 주장입니다. 기존의 Legacy Web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치는 증대된다는 논리죠.

 

하지만, 너무 순진한 생각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 글에서도 다루는 것처럼, Vertical Search Engine들은 지식 모델을 다루는데, 어느정도씩은 Heuristic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한 분야에서 최적의 결과를 얻기위해 정제된 모델들이, 서로 잘 연계될 수 있을까요? 물론 여러가지 매쉬업들이 보여주는 사례처럼, 2~3가지의 Vertical Model들간의 결합은 충분히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몇가지의 도메인을 합쳐서, 또 다른 특정한 도메인에 대한 해답을 내놓은것에 불과합니다. API로 이렇게 Vertical MetaData들을 묶으면 된다는 희망적인 주장은, 분명 한계를 지닌다는 것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정 반대의 접근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보려는 것은 좋지만, 왜 지식표현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어려운지, 그 문제를 풀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고심해보지 않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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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도 풀어도 무한히 반복되는 뫼비우스의 고리와 같은 것?

 

이 문제는 카이사르의 매듭처럼, 단순히 잘라버리지 못하는, 분명 몇개는 풀어야만 하는 매듭들이 숙제로 남겨진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 문제는 계속 고민해보기로 하고, 그전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것이 있습니다.

 

Data Web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김춘수의 '꽃'이란 시는 언제 곱씹어 보아도, 새롭게 다가옵니다. 우리가 대상에 대해 '이름'붙여 구별하기 전까지, 대상은 우리에게 의미를 주지 못합니다. 우리의 사고속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죠. 하지만, 이름 붙여 인식한 이후부터, 비로소 대상은 우리의 사고속에서 '존재'로써 각인됩니다. 이제 대상은, 우리의 사고와 인식과정의 전반에 계속해서 작용하게 됩니다. 내 안에 '꽃'이 자리잡기 전과 후의 세상은 분명 다르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내 자신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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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름... 항상 이름이 문제야..

 

Semantic Web Doesn't Have to Be Difficult 라는 글에서는 흥미로운 주장을 합니다.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접근 방식은 물론, 우리 스스로가 'Semantic' 이라는 명칭에 얽매여서, 그 본질적인 가능성을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 웹은 의미를 가진다?' 아니, 무슨 의미란 말이죠? 지금은 그럼 의미가 없나요? 아니 그게 말이죠.. 어쩌구 저쩌구...

 

분명 Semantic Web은 그냥 지나쳐 버린 것이 있습니다. 원래 그 비전이 의도한 것은, 웹에 펼쳐져 있는 하나하나의 Data들이 그 자체로 유용한 것이어야 한다는 대전제를 밑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기능을 웹에서 사용할지에만 초점을 맞추어 왔습니다. 그 기반이 되는 Data들은, 일회성이거나, 기능에 의해 재창조될 수 있는 하등한 자원, 또는 특정 집단이 독점하는 불변의 자원으로만 인식되어 왔죠. 지금의 무의미한 정보들의 범람, Information Overloading의 원흉으로 그런 '기능 중심의 사고관'을 지목해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Data 중심으로 바라보면 어떠한 사고의 전환이 일어날까요? 글에서처럼 이미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URI를 통해 우리는 이 URI가 특정한 어떤 Data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떤 어떤 일을 할 수 있다고 구구절절 말할 필요 없죠. Data만 명확하면, Open API를 통한 매쉬업 클라이언트 던, 다른 연계 서비스를 통해서던 어떻게든 사용자는 가치 있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의도를 좀 더 명확히 드러내고, Data 를 Function이라는 족쇄에서 풀어주려 했던 첫 시도가, REST 아키텍쳐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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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럼 REST는 기능에는 신경쓸필요 없이, 편하게 쉬라는(rest) 뜻인가?

 

간단히 정리해서, 무작정 '의미를 현재의 웹에 부여해야해'라는 식의 사고나, '이것은 어떤 어떤 일을 수행하는 Function 또는 Data'야라는 사고가 아니라, '이건 무슨 무슨 Data야'라고 Data의 속성을 드러내주는 것'으로 족하다는 것입니다. 그 수단으로는 무엇을 택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본래의 비전이 지닌 의도, 그리고 Web이 그러한 비전을 담은 '유용한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Data' 중심으로, 'Data의 본래 속성'을 드러내면 된다는 것이죠. 이런 정의에서라면, Semantic Web이라는 거창한 정의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잘 정의된 URI 하나만으로도 충분하죠. 

 

그런 의미에서, Data Web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건 어떨까요? 데이터 중심의 웹. 어떤가요? 이해하기도 쉽고, 전달하려는 의도도 명확하지요? 무엇보다, 이런 '이름'을 통해, 우리의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가 본래 무엇이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데이터가 그 하나하나 스스로 가치를 지니는 데이터 중심의 웹.

 

자, 그럼 다 같이 따라해보세요

 

하나 둘 셋,

 

Data Web,

 

다시 한번,

 

DATA WEB !

 

다시 한번

DATA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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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건 원래 Data에 대한 이야기였구만~?

 

다소 흥분한 것처럼 보이신다면, 그건 아니구요^^; 사실은 요새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를 실험중입니다.

오프라인에서는 Tom Peters , 온라인에서는 Kathy Sierra처럼, 좀 더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형식이 어떤 것일까 여러가지 실험도 계속해서 해나가보려 합니다^^ (Sierra에 대해서는 안영회님이 분석하신 좋은 글이 있네요. 헤드 퍼스트~ 시리즈를 보신 분들은 이미 그 위력을 절감하셨을겁니다^^; Peters는 ' 톰 피터스의 미래를 경영하라'도 좋지만, 분량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에게는 톰 피터스 에센셜 시리즈를 추천해드립니다. 내용도 알짜랍니다. 즐거운 경영의 선동가라고 할까요? ^^ )

 

이 주제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좀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글의 논의에 이어서 

  • Data Web  을 바라보는 3가지 관점
  • 관련 기술들의 현황
  • 관련 서적 소개

에 대해 다뤄보죠. 장기적으로는

  • 성공적인 사례들 (메타 데이터로 RDF를 적극 도입/활용한 Joost나, Microformat을 도입한 서비스들)
  • 각 세부 기술과 실용적인 활용방안

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네요. 전공자가 아니라, 많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전공자는 물론, 이 주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언은 물론, 각자 가진 생각들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담론의 장을 열어가 보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자 그럼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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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edited on 12/25/2007 20:54 by 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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