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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mbleProgra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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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의 발전. 우리는 어디 쯔음에 서 있을까?

변화를 읽고, 예측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없겠지만, 우선은 변화를 단절된 각각의 요소로 바라보기 보다는, 커다란 맥락안에서 포괄적으로 바라 보는 것이 그나마 제일 나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이 Web이라는 생태계도 그렇습니다. 사회 또는 기술적인 이슈가 시시각각 쏟아져 나오는 세상이지만, 실제로 그 이슈의 중심에는 일관된 어떤 흐름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요. 누구는 그것을 트렌드(Trend)라 말하고, 누구는 그것을 비전(Vision)이라 말합니다. 누군가는 잘 포장된 마케팅 용어로 만들어 버전(2.0의 시대)을 붙이기도 하지요. 무엇이 옳고 그른지의 문제라기 보다는, 어떤것이 우리가 변화의 흐름을 읽는데 유리한 시선을 제공하느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듯 싶습니다.

 

요즈음 이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는 Data Web이라는 흐름은, 엄밀히 말하면, Web의, 네트워크로써의 특성을 중심에 놓고, 변화를 바라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수히 많은 노드(Node)들로 한없이 연결, 증식되는 네트워크로써의 인터넷. 이러한 가정에는, 데이터나 서비스는 물론, 사람까지도 그 네트워크의 일부로써 편입되어갈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몇 가지 흐름을 살펴보자면

  • Data Web은 그런 네트워크 속에서, 정보간의 연결관계에 주목하고자 하는 비전입니다. 정보에 본디 하나의 의미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듯이, 무한히 확장하고 연결되는 정보를 통해, 데이터(Data)는 비로소 가치있는 정보(Information)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 그런 Data Web은 사실 Semantic Web으로 가는 중간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조화된 정보들이 잔뜩 네트워크로 자유롭게 연결되고 나면, 거기에야 비로소 하나의 의미(Semantic)가 자리잡게 됩니다. 이제 정보는 지식(Knowledge)이라는 관점에서 다뤄지게 됩니다.
  • Open Identity는, 정보의 주도권을 개개인에게 나눠주는 흐름입니다. 데이터는 이제 서비스가 아닌 개개인이 제어할 수 있는 도구가 됩니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대중이 생산도구를 얻게 될때마다, 일어난 많은 혁명들을 기억하시나요? (철도,인쇄술,컴퓨터..) 이제는 무한대의 데이터가 대중에게 주어지게 됩니다.
  • Social Network온라인 네트워크 속에서, 인간이 어떤 모습으로 투영되고 연결될까에 초점을 맞춘 흐름입니다. 점차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지고, 최근 몇십년 사이에 우리는 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해 생겨난 많은 새로운 관계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방식이 근본적으로 차이를 보이면서, 이제 그 연결관계도 다양한 전개를 띄게 될것입니다. Social Network는 그런 네트워크-사회로 진화하는 걸음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구요.

 

추상적이긴 하지만, 변화란 대략 이런 흐름을 띄고 있는 듯 싶습니다. 물론 이런 흐름들이 시사하고자 하는 바가 있겠지요. 개개인의 다양성이 더 자연스럽게 표출되고, 그 가운데서 발현되는 창발성이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사회? 아직은 이런 흐릿한 이미지로밖에 그려지지 않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면, 그 모습은 점차 윤곽을 뚜렷하게 드러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 이야기의 단초가 된 것은, 아래의 그림 한 장입니다. (출처 : Linked Data Comes to Age)

webtransition.png

문서 중심의 비구조적인 웹에서, 구조화된 데이터 중심의 웹으로. 그리고 데이터간의 연결관계가 축적된 Linked Data의 시대를 거쳐 결국, 우리가 이전에 말했던 (아니면 그 이상의) 시맨틱 웹이라는 비전에 도달하게 되는 흐름을 이 그림에서 간단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그림은 Data Web이라는 흐름 안에서, 우리의 현 위치를 헤아려본 것이고, 또 다른 흐름에 대해서도, 다른 도식을 통해, 현재를 헤아려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시도가 가능하겠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우리가 지금 어디 쯔음에 서 있는지 끊임없이 질문을 되새기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변화를, 가까운 과거의 변화를 파악해 유추하는 것. 그 유추해낸 흐름을 바탕으로 미래를 전망하고, 그 가운데서 유의미한 비전을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맞냐 틀리느냐는 사실은 그렇게 큰 의미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용한 점장이가 아니라, 스스로가 이  시대의 변화 속에서, 어떤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답이 아닐까 합니다.

 

변화의 시대. 시대의 변화. 그리고 Web이라는 네트워크의 발전.

그 가운데, 우리는 과연 어디 쯔음에 서 있을까요?

답은 쉽사리 나오지 않겠지만, 한번쯤 곱씹어 볼만한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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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edited on 02/11/2008 21:31 by 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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